이건 유희왕 캐릭터들의 전반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
어둠의 유우기는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입밖으로 좀처럼 내질 않고 눈빛과 생각만으로 모든 걸 해결한다 (혹은 이 모든게 내 착각이고 독백처럼 플래쉬 말풍선으로 표현된 게 사실은 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장면도 있을지도…)
그 중에서 죠노우치는 비교적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놈인 편이지만
역시 죠노우치의 태도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바뀌는 것 같다.. 유우기가 만사에 솔직하니까 죠노우치도 유우기한텐 솔직하게 굴고 얌유가 매사 진지하고 진중하니까 죠노도 얌유앞에선 가오잡고(ㅋㅋ) 아템 떠날 땐 울다가 애써 웃으며 보낸놈이 dsod에선 혼다가 우니까 같이 울고ㅋㅋㅋ 자기가 그걸 자각하고 있을 것 같진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오는 태도일듯함... 아... 사랑스러워
https://x.com/yu_jyo_da/status/1673321284611223553?s=20
이 법칙(?)에 따라 어둠의 유우기 상대론 비교적 본심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일이 적은 편이다 (역시 본인은 눈치 못 채고있을 거라고 생각함)
이전에 포타에서 두 사람의 관계성에 대한 글을 쓸 때도 했던 말이지만, 내가 보기엔 죠노우치가 의식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둠의 유우기는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이 적은 편이다. 대신 표정으로 드러나는 일이 많은데, 죠노우치에 대한 호의가 드러나는 장면들을 참 좋아한다.
갑자기 아닌 새벽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배틀시티의 유우기vs카이바 준결승전 직후의 이야기를 하고싶어서인데…
자신이 듀얼을 시작할 당시엔 쓰러져(죽어…)있던 죠노우치가 승부가 끝난 후 이겼구나!! 유우기! 하고 웃는 모습을 본 어둠의 유우기는
ㅋㅋㅋㅋㅋㅋ
그 표현 적은 녀석이 평소보다 높은 텐션으로 기다리고 있었어! 하며 손을 꽉 잡아준다
얼마나 기쁜 마음인지가 드러나서 너무 귀엽다
그런데 바로 직후에 다시 눈빛으로만 대화시도해서 웃겨미치겠음
눈빛으로만 대화 시도가 웃긴 거랑 별개로... 이 녀석 죠노우치(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모두 마찬가지)를 쳐다보는 눈빛에서 친구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가 느껴져서 참 좋아한다
생각하는걸 말로 내뱉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도 많지만
이렇게 표정으로 마음이 전해지는 놈들은 그대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음.. 귀엽기도 하고...